작년 징하게 타고다니던 실버윙을 처분하고.. 질레라 넥서스 500 을 가져왔습니다..
07년 약 12000km 정도 뛴 녀석을 대구까지 내려가서 업어왔드랬죠..
아직 날씨가 쌀쌀하여 많이 타고다니지는 못했지만..
속초도 한번 다녀오고, 산정호수도 다녀오고... 1000km정도 탄것 같네요. ^^
전에 타고다니던 실버윙과 비교해서 단점및 장점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디자인 -
예전에 우연히 길에서 넥서스를 한번 보고나서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그당시엔 익사이팅 250 을 타고 다녔었는데요.
제눈에는 티맥스보다 훨씬 이쁜디자인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디자인때문에 넥서스를 구입했습니다.... ^^
▽ 정면 모습입니다.... 이모습에 반해서 넥서스를 구입했습니다... ㅎㅎ
▽ 작년에 타고다니던 실버윙의 모습입니다... 실버윙 디자인을 보고 너무 아저씨 같다느니 하는 사람들 많지만.. 그정도는 아닙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제 기준으로 뒷모습은 '에러' 인것 같지만.. 앞모습은 훌륭합니다 ~!!
▽ 넓지막한 사각형 궁둥이에 돼지 콧구멍 마냥 불켜지는 브레이트등... 저는 실버윙의 뒷모습이 정말 싫었습니다... ㅠㅠ 저부분을 큐블럭 LED 로 카바 할수는 있지만.. 탑박스에 비싼돈주고 LED를 했기에.. 그냥 다녔습니다.. ^^
▽ 넥서스의 뒷모습입니다... 날렵한 꽁지가.. 실버윙보다는 마음에 듭니다.. ㅎㅎ
- 연비 -
이부분은 정말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시내에서 대충 다녀도 20을 넘는데다가.. 투어시에는 25km 이상 나와주는 괴력을 발휘합니다... 12L 넣고 300km 가까이 탔으니... 정말 대단한거죠,... 실버윙을 탔을적엔 리터당 연비가.. 출퇴근 10~11km 투어는 15km 정도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운전습관이 좋은편이 아닙니다.. 급가속,급출발,급정거... 많이 하는 편이라 같은 바이크를 타도 남들보다 연비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실버윙도 연비가 무쟈게 안나왔던것 같습니다.. ;;; 하지만 넥서스는 아무리 조지고(?) 다녀도 20km 이상 나와줍니다... 고유가 시대에 이부분은 정말 최고~!!!
- 최고속및 가속력-
실버윙의 계기판은 200km, 넥서스는 180km 까지 나와있습니다... 2기통을 타다가 단기통으로 내려간지라.. 속도에는 욕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 이녀석 생각외로 잘나가네요.. 단기통답지 않게 쭉쭉 치고 올라갑니다... 150 km 까지는 쉬지않고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최고속은 176km 까지 내보았습니다(디지탈 계기판에 최고속기록한게 뜨네요)
다만, 0~40km 정도의 속도에서는 단기통 특유의 진동이 심합니다.... 말타는 느낌납니다... ㅋㅋㅋ 그래도 40km 이상의 속도에서는 2기통 못지않은 힘을 내는것 같습니다... 스크린이 짧고 시트고가 높아서 그런지 체감속도는 실버윙보다 넥서스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달리는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그래도 실버윙이랑 드래그 하면 바로 쩜될것입니다....
- 코너링 -
숏코너에서 뱅킹각은 실버윙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넥서스는 티맥스처럼 얄쌍하니 잘눕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메인스탠드가 극도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살짝만 누워도 갸갸갹~~~ 긁혀 버립니다....(어느 회원분이 말씀해주셨었는데 정말로 그러네요.. ㅠㅠ) 메인을 떼어버리면 그래도좀 누울것 같지만.. 그렇게 까지 하기는 싫고... 메인긁히는 각도가 이녀석 뱅킹각의 한계라 생각하고 눕지 않는게 좋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버윙으로는 제가 깔지 않을 정도로... 눕힐수 있을때까지 눕혀야 메인이 닿았었는데요.. 이녀석은 살짝만 눕혀도 바로 긁혀버리네요..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슬립하는줄 알았어요... ㅠㅠ 하지만 고속 롱코너에서의 안정성은 실버윙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 브레이크 -
정말 칼입니다.... 칼같이 서버립니다... 손가락으로 살짝살짝만 컨트롤해줘도 제가 스고자하는위치에 정확히 갖다 꼽아버립니다... 일제 차량에 익숙해서 꾹꾹 잡았다가는 바로 슬립해버릴껍니다.. 아주 무서워요... ;;;
▽ 브렘보입니다.... 양날의칼이죠... 칼같은 브레이킹실력을 발휘하지만... 잘못해서 꾹잡았다가는 바로 슬립입니다... 게다가 ABS가 없습니다...
- 소모품 및 카울가격...등..-
쌍욕나옵니다.... 갖고온지 얼마 안되어서 슬립을 경험했습니다... 브레이크하다가 슬립한게 아니라 바닥에 서리가 있는지 모르고 좌회전 하다가 깔아버렸습니다.... 앞카울의 너클가드(?) 처럼 생긴 귀떼기가 산산조각이 나서 날라가버렸습니다... 언더카울도 다 갈려서 구멍이 생기고.. 발판도 깨져버렸네요.. 언더카울 58만원이였던가~~? 말이 안나옵니다... 재생해버렸습니다... ㅎㅎ 손바닥만한 귀떼기카울(?) .. 한쪽에 25만원이랍니다.... 헐 ~~~ 코파이탈리아에는 재고도 없습니다... 최소 한달이상 기다려야 한답니다.... 넥서스500은 더이상 수입을 안하니까 그렇다 쳐도... 현재 판매중인 넥서스300 이랑 껍데기가 똑같은데.. 재고가 없다니??? 구글링열심히 해서 영국싸이트에 주문넣었습니다.... ;;; 얼마전엔 오일필터 가격을 물어보았더니.. 업자가가 65000원이랍니다.... 켁~~!!! ㅋㅋㅋㅋ
똑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아프릴리아에 가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다고 합니다...... 코파이탈리아에 갈일은 절대 없을것 같습니다.;;;;;
수입원인 코파이탈리아는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강남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가??? ㅠㅠ
-수납성및 한겨울 시동성등...-
수납성...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뒷꽁무니가 얄쌍해서 그런지.. 헬멧은 무조건 들고 다녀야 합니다.... 제금 제 넥서스의 트렁크에는 지렁이.. 발펌프등이 들어있습니다... 어딜 다녀도 헬멧은 무조건 들고다녀야 한다는거 ~!!!
시동성도 좋은편이 아닙니다..캬브레타라서 그런지... 대구에서 멀쩡하게 일발시동걸렸던 녀석이... 서울 도착해서 바이크 내리고 시동거는데 방전되어있습니다... 덕분에 구입후 첫주행을 점프선연결후 했네요.. ㅎㅎㅎ
영하 10도 정도에서도 출퇴근 하고 다녔는데요.... 출근하자마자 시트열고 밧데리 빼놓고 가지고 들어오고.. 퇴근할적에 다시 꼽아서 시동걸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밧데리는 탈부착이 쉽습니다... 실버윙보다 더 쉬운것 같네요.. 트렁크열자마자 바로 나오니... 밧데리 탈부착이 어려웠더라면..음..... 생각하기도 싫군요 ㅋㅋㅋ
일단 1000km 의 짧은 시승기 입니다만... 결코 만만한 차량은 아닙니다... 최대 장점은 디자인과 연비일뿐... 나머지 단점들은 알아서(?) 카바하며 타고다녀야 합니다.... 올시즌 앞으로 무사고 무슬립으로 보내길 바라며......!!! 모두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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