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라이프/나의 바이크

질레라 넥서스500을 떠나보낸 이유

밤도깨비 Jin☆ 2011. 7. 29. 23:36

올해 초 1월.. 정든 실버윙을 떠나보내고 필이 퐉~~ 꽂히는 바이크가 있었으니.. 바로 넥서스500 이였습니다... 

 

 

▽ 멀리 대구까지 가서 데려왔습니다... 바이크샵을 운영중인 형이 있어서 편하게 리프트 용달로 떠왔죠... ㅎㅎ

 

 

▽ 대구에서 하남까지.... 하남에 내리자마자 기념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저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ㅎㅎ

 

 

▽ 한달이 채 못가서 슬립을 했습니다.... 2월초였는데.. 퇴근길에 코너돌다가도 아닌, 좌회전 하다가.. 슬립을 했습니다... ㅠㅠ 바닥에 서리도 있었고.. 워낙 추운날이라 음.... 너무 오바했죠 제가.. ㅠㅠ

 

 

▽ 살짝 슬립했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가.... 아주 박살이 났습니다..... ㅠㅠ

 

 

 

▽ 고쳐서 타고 다녔습니다... 카울 가격이 워낙 고가여서 재생해서 타고 다녔죠... 하지만 앞카울 양옆의 귀떼기처럼 생긴 카울은 재생불가.... 앞카울에 구멍이 나있는곳이 '귀떼기' 카울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신품을 주문하려 했더니 한쪽당 가격이 무려 25만원이 넘네요..... ㅜㅜ 그냥 떼고 다녔습니다....

 

 

▽ 떼고 다녀도 넥서스를 모르는 사람들은 딱 알아보기 힘듭니다.... ㅎㅎ

 

 

▽ 그러던중 투어 복귀 하다가 말도 안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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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플러가 터져버렸습니다..... 투어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도중.. 갑자기 탱크 굴러가는소리가 나길래 깜짝놀랬는데.... 이렇게 되었더군요..... 정말 엄청난 굉음이였습니다.... 머플러 터지고 센터로 복귀하는 시간은... 제 생애 최악의 라이딩이였습니다........

 

 

열심히 순정 머플러 중고품을 구입하려 했으나..... 넥서스가 워낙 희귀종이다보니..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순정머플러를 팔겠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30만원 정도의 가격에 ..... 당장이라도 머플러달러 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그가격에 못팔겠다 그러시더군요... 판매자가 코파이탈리아에 알아본바, 신품 순정 머플러가 200만원이 넘는다네요........ 이런 말도안되는.... ㅠㅠ 하지만 어쩔수 없죠.......

 

저상태로 타고 다닐수도없고,,, 제인생 최악의 라이딩을 경험하고,,, 바로 넥서스에 정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센터에 바로 넘기고.... 현재는 07년도 티맥스를 타고 있습니다.... 07 티맥스도 넥서스 인수해간 센터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다행이죠...

 

넥서스를 타고다니면서 느낀점은...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디자인... 좋습니다... 30km 가까이 나오는 연비,,, 이것도 좋습니다.. 단기통 460cc 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속 180 가까이 뽑아주고,, 가속력또한 2기통 스쿠터에 뒤지지 않는것... 이것도 최고죠.....

 

하지만 부품값이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부품이 본사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유럽 바이크를 탈 생각을 한다면 해외 이베이를 통한 구매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부품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슬립이후로 깨진 '귀떼기'카울... 2달이 지나도 안오더군요........ 이태리바이크에 대한 환상을 갖고 가져온 바이크... 결과는 씁쓸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