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라이프/나의 바이크

YAMAHA FZ1S (페이져1S) 시승기

밤도깨비 Jin☆ 2012. 12. 2. 00:34

티맥스 한참 잘 타고다니다가, 갑자기 매뉴얼 바이크 뽐뿌가 와서 티맥스 +@ 를 주고 대차를 하게 되었다.

 

 

▽ 페이져에 처음 앉아서 한컷. 기분 째진다.... 나는 매뉴얼 바이크를 고딩때 이후 페이져가 처음이다. 아주아주 초보단계.. ㅎㅎ

 

 

▽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멘스.. 티맥스 타고 다닐때는 다른 바이크의 머플러 소리가 정말 시끄러웠는데.. 하지만 기변한 페이져에 달려있던 요시무라 머플러는 어찌나 우렁차고 좋던지... 나는 간사한 인간이다... ㅎㅎㅎ

 

 

▽ 솔직히 스팀세차 해주고 광내고 할 필요까진 없음. 해도 별로 티가 안남... ㅋ

 

 

 

▽ 같이 다니는 맴버중에 페이져 오너가 몇 있어서.. 영향을 받은것도 있다.

 

 

 

 

 

 

 

 

▽ 네이키드 바이크 인지라.. 풀페이스가 필수였음. 오픈페이스 쓰면 200km 오버시 헬멧이 흔들린다.

 

 

 

▽ 여름에 기변했는데 낮에는 솔직히 너무 더워서 잘 못타고, 밤에 혼자 여기저기 많이 다녔음.

 

 

 

 

 

학창시절에 VF 타본 이후로, 쭉 스쿠터만 타던 내가, 처음으로 타개된 매뉴얼 바이크. 페이져6을 살까 1을 살까 고민 많이 하다가.. 웬지 6을 사면 업글병이 금방 올것 같아서 1을 샀다... N 버젼은 주행풍을 감당 못할까봐 S 버젼으로....

 

약 3개월, 7000km 정도 탄것 같은데.. 일단 타본 소감을 말하자면, 속도 면에선 스쿠터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아무리 빠른 스쿠터라 할지라도..  제로백은 3초 정도 되는듯 하다. 나는 스킬이 부족해서 그렇게 타지도 못하지만... ㅎㅎ

 

뻥 뚫린곳에서 기어변속 해주며 조금만 감으면, 순식간에 시속 200km 를 넘어선다. 1~2단에서 좀 세게 감으면 앞바퀴가 들썩 하는 느낌이 온다.  내가 내보았던 최고속은 250km 미만..  보통 1S 는 미시령 터널에서 280 km 정도까지 낼수 있다고 한다... 뻥뚫린 도로에선 260km 정도..

 

4기통 매뉴얼 바이크가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가르쳐준 바이크. 여름에는 상상할수 없는 엔진열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온다. 스쿠터처럼 가까운데 갈때 반바지착용을 했다간 화상을 입을수도 있다.  기어변속때문에 슬리퍼는 신을수 없다.... 운동화를 신어도 왼쪽 발등쪽 부분이 오염되거나 찢어진다. 부츠는 무조건 필수..!

 

이런 멋진 바이크를 오래 못탄 이유는 바로 ABS 가 없어서...  스쿠터 타듯이 브레이크 꾹 잡았다가 여러번 락이 걸렸다. 슬립인줄 알았는데, ABS가 없는 바이크들은 종종 있는일이라 한다.  07 년식 이후로는 ABS 가 달려서 나온다.. 내껀 06년식이라 없었음. 쭉 뻗은길만 보면 기름값이고 뭐고 그냥 조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멈출수가 없었음..... 그러다 여러번 죽을뻔..... 그래서 팔았다...... ㅎㅎ